13. 우리의 믿음과 영적 분별력

                      13.우리의 믿음과 영적 분별력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동참하기 위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또 한 가지는 오전한 신뢰입니다. 즉,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믿음의 필수성

 

하나님은 하나님의 크기의 일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자신의 백성들에게 보이십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그 일에 동참하라는 하나님의 초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은 모두 하나님 크기의 일들입니다.

 

예를 들어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우를 보십시오. 성경은 그들이 불신과 불순종으로 인하여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히3:18-19)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믿음을 요구했던 어떤 사건들이었습니까? 홍해 앞에 섰는데 애굽의 최정예 부대가 코앞까지 쫓아와서 완전히 사면초가가 된 사건, 사막에 갇혔는데 먹을 것이 떨어진 사건, 사막에서 마실 물이 떨어진 사건, 군사력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비교 자체가 무색하도록 강한 가나안 땅을 향해 진격해 들어가라는 사건 등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다 하나님 크기의 일들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낸 사건, 그 강한 미디안 군사를 겨우 300명의 군사로 물리친 사건, 하늘에서 불이 내려 850명의 선지자들을 처단한 사선 등등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크기의 일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몇 가지 용도로 쓰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에 대한 호칭으로 쓰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냅니다. 우리 이름의 경우는 단순한 호칭입니다. 이름마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 이름이 그 사람의 인격이나 인품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히 호칭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여호와 이레’ 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그분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셋째,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이 명성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이름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십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명성을 얻기 위하여 혹은 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십니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구절 중 하나가 여호수아4장 23-24절입니다.

 

(수4:23-24)

 

하나님은 일반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요단강을 건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요단강 물이 줄어들 때를 기다렸다가 배를 수없이 많이 만들게 해서 여러 차례 왔다 갔다 하도록 했으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많은 시간이 걸렸겠지만 어차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는 것은 시간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강을 갈랐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렇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이유를 두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온 열방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나타난 하나님의 의도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한 한 백성을 세우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에 대한 부르심과 그에게 주신 모든 약속은 아브라함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시작될 하나님을 위한 한 백성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우리 모두를 믿음 안에서 그의 자손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주긴 모든 복이 우리에게 임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갈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