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단과 처방
느헤미야 1:1-11
우리가 성경을 읽어가다 보면 크게 두 가지 단어로 정리 되는 것을 보게 됨.
그것은 바로 “진단과 처방”입니다.
특히 구약 선지서를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는지 진단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처방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진단과 처방의 관점에서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크게 열시대로 구분합니다.
1.창조시대 (창1~11장) 핵심: 창조, 타락, 홍수, 바벨탑
2.족장시대 (창12~50장) 핵심: 아브라함, 이삭, 야곱
3.출애굽 광야시대 (출, 레, 민, 신)
4.정복시대 (여호수아)
5.사사시대 (사사기)
6.단일왕국시대 (사울, 다윗, 솔로몬)
7.분열왕국시대 (북 이스라엘, 남 유다)
8.포로 시대
9.포로귀환시대
10.침묵시대
단일왕국 시대에 와서 사울 왕, 다윗 왕, 솔로몬 왕을 거처, 솔로몬 이후 나라가 둘로 분열됨.
북 이스라엘 -> 앗수르에 BC721에 멸망
남 유다 -> BC586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참담하게 멸망을 당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고,
성전에 사용하던 기명들은 다 빼앗기고,
시드기야 왕은 두 눈이 뽑힌 채로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포로 중에서 포로민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느헤미야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느헤미야는 민족적 절망기에 태어났습니다.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 간지 50년이 지난 후 바벨론 정권이 바사, 페르시아 정권으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차 귀환: BC 537년 바사의 고레스 왕 때에 스롭바벨의 영도하에
2차 귀환: BC 458년에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때에 에스라의 인도 하에
3차 귀환: 약 14년이 흐른 BC 444년에는 아닥사스다 왕 때에 느헤미야의 인도로 세 번째 포로 귀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염두해 두고 성경 1,2절을 보겠습니다.
(느1: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기슬르월 우리 나라로는 9월)
(1: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느헤미야가 하나니에게 이렇게 묻는 겁니다.
너 예루살렘에 다녀왔다며?
거기 무슨 일이 있었니?
이 때 하나니의 대답이 뭐였습니까?
(느1: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이것은 느헤미야에게 있어서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루살렘 성이 어떤 곳입니까?
예배의 중심지입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신앙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와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가 아닌 순수 우리의 조상들에 의해 1883년 5월 16일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松川理)에 세워진 한국최초의 자생교회가 바로 소래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한국기독교 교회사적으로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1988년 지금 총신대 야지 캠퍼스에 소래교회의 원형을 복원 하여 기념교회로 보존하고 있다.
왜일까요? 우리의 신앙의 고향과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루살렘 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신앙의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다 파괴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은 언약의 책입니다.
그 언약의 핵심은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왜 이렇게 비참하게 되었을까요?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1.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느1: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1: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1: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악을 행하였다. 악이 무엇일까요?
(렘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렘2:19)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반역이 너를 책망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성경에 하나님과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황금률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우리를 버리신다는 것입니다.
대하15:2 그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말3: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삼상2:30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약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렘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스가랴1: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위의 구절들을 정리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하면, 하나님도 우리에게 가까이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돌아오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존중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존중하신다.
이 모든 표현들은 다양하지만, 모두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우리를 버리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멸시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멸시하신다.
이 표현들 또한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우리를 버리십니다.
“하나님을 버렸다” 하나님을 버린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보통 교회 출석하던 사람이 출석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버렸다고 생각함
물론 이것은 당연히 하나님을 떠난 것이며,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버렸다는 것은 이보다 훨씬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버림” 히) “아자브” 인데 이 “아자브”는 몇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마음에서 떠난 것을 의미 합니다.
남편과 아내,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함 -> 마음에서 떠나면 떠난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신4:9)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마음을 지키라
- 주의하여 행한다.
- 맹수로부터 양떼를 보호한다.
- 파수꾼이 침입자를 막는다.
이 모두는 다 매우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잠4: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삼상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약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2) 고결한 성품(속성)을 버리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성품)으로 창조하셨음.
용서
이해함
섬김
긍휼
온유
사랑
3) 무시하다
르호보암은 젊은이들의 잘못된 조언을 따르기 위해 노인들의 훌륭한 조언을 버렸다(왕하 12:8, 왕하 12:13 대하 10:8, 대하 10:13).
하나님을 무시 -> 말씀을 무시 -> 하나님의 작은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
살과 같은 마음, 민감함,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인 것을 안다면 민감하게 반응할 것임
2.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 :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함 -> 무엇을?
1) 제사를 의지함
사1:10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2) 헌신을 의지함
그런데 그 헌신에 대하여 하나님의 평가는?
렘6:20 시바에서 유향과 먼 곳에서 향품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찌함이냐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제물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
3) 다윗의 후손인 왕을 의지: 다윗의 후손, 시드기야 왕은 두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 감
4) 성전을 의지하는 것: 예루살렘 성전을 다 불타 잿더미가 됨
느1: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운다는 것은 우리 힘으로 안 된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 인간의 모든 힘을 다 포기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면 안됩니다는 고백이 바로 눈물입니다.
3. 경외함이 없는 것
(렘2:19)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반역이 너를 책망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경외) 사전적 의미: 공경하면서 두려워 함
하나님의 존재가 너무 크고 존경스러워 감당 할 수 없을 때 생겨나는 감정
협박에 의해 억지로, 마지못해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자발적 감정, 하나님께서는 이 감정을 원하십니다.
경외함
1단계: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인격체)
얼마 전 어떤 지체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왜 포도나무교회 성도들은 인정받으려고 할까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이니까요.
남편을 인정, 아내, 자녀, 부모... 서로를 인정하는 것
마찬 가지로 하나님도 인정받으시길 좋아하십니다.
왠 줄 아십니까? 인격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잠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우리가 부모님을 경외하는 첫 번째 단계: 부모님을 부모님으로 인정하는 것임.
마찬 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출15: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한마디로 나를 인정해 다오.
인정하는 것 - 구체적으로 (감사, 묻는 것)
2단계: 하나님의 영향력 안에 있는 것
오늘 우리는 무엇의 영향력 안에 있는가?
생각, 환경, 감정, 느낌
3단계: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회복하고 누리는 것(말4:2)
말4: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탕자가 왜 탕자인 줄 아세요.
위의 3가지 중 단 하나라도 빠진 것이 없어요.
아버지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음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 있지 않음
아버지 안에서 기쁨을 누리지 못함
오늘 우리의 현실은?
지금으로부터 약2400년 전인 그 시대의 모습이나 오늘 우리의 모습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오늘 교회와 성도들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운데 하나님의 생명이 흐르지 않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일로 부르셨지만 그 부르심 앞에 너무나 무기력하며 무능력하며 초라한 모습이 오늘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아닌가요?
예배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과 만남인데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예배 중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김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혼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부부간의 불화, 자녀들의 가출,
문제는 믿는 가정이나 믿지 않는 가정이나 다르지 않더라
는 것입니다. 똑같더라는 겁니다.
기도회가 무너져 가고 있어요, 사람이 모이지 않음
캠퍼스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대학생 중 주일 교회 출석 %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열등의식, 패배의식, 이기주의로 가득 차있음.
한 연구소에서 16~69세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5점 만점에 의료계와 시민사회(3.22), 대기업(3.01) 종교계 겨우 3.0점이었다. 그 중 가톨릭(4.11), 불교(4.05)에 비해 개신교(3.34)가 특히 낮았다.
왜 인가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느1: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성경권별설교 > 느헤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여호와의 일 (느3:1-5) (0) | 2019.04.11 |
---|---|
5.성벽 중건의 준비 작업 (느2:11-20) (0) | 2019.04.10 |
4.내 마음을 감화하사 (느 2:11-20) (0) | 2019.04.06 |
3.인식과 결단의 균형 (느2:1~5) (0) | 2019.04.02 |
2.느헤미야의 기도 (느2:1-20) (0) | 2019.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