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 육상 5.000 m 경기를 보고
리우올림픽 여자 육상경기 도중 넘어진 두 선수가 서로 격려하며 완주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6일에 열린 여자 육상 육상 5,000m 예선에서, 뉴질랜드 니키 햄블린 선수가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미국의 애비 다고스티노 선수도 함께 넘어졌습니다.
다고스티노는 바로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지만, 햄블린은 트랙 위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다고스티노는 "일어나, 끝까지 달려야지. 올림픽이잖아. 끝까지 달려야 해."라고 말을 건네며 햄블린을 일으켜 세웠습니다.그러나 얼마 못가 이번에는 다고스티노가 무릎 부상으로 주저앉았고, 햄블린은 달리기를 멈추고 다가가 다고스티노에게 손을 건넸습니다.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달린 두 선수는 결승점을 통과한 뒤 뜨겁게 포옹했습니다.경기감독관들은 두 선수가 고의로 넘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완주한 두 선수를 결승진출자로 추가 선정했습니다. 승부보다 서로 격려하며 완주해 낸 두 선수의 모습은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이것이 진정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남이야 어찌되었던 나만 메달을 따면 된다는 이 세상적 가치관과 이기주의적 탐욕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사도바울의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길 소망합니다.
엡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넘어진 지체들을 손잡아 일으켜 세워 주면서 함께 신앙의 경주를 완주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신앙경주의 결승점에서 서로 포옹하고 위로하며 기쁨을 누리는 감격의 눈물이 저와 여러분들의 눈물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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