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춘천이레교회의 부목사입니다.
춘천이레교회가 가정에서 시작한지 5개월이 자났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2016년 1월 17일 첫 예배에서 ‘우리가 꿈꾸는 교회 공동체’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진단해 보았습니다.
1.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신앙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2. 예수를 믿어도 삶의 변화가 없다.
3. 예수를 믿지만 교회의 지체로서의 사역을 감당하지 못한다.
4. 예수를 믿은 후 하나님의 임재, 복음의 능력이 경험되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말씀을 맺으면서 춘천이레교회는 시편1:3절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말씀처럼 교회가 시냇가가 되어야하며 그리고 지체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수원지인 교회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어떤 어려움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거목이 되어 수고하고 무거운 잠진 자들이 쉼을 얻고 기쁨을 누리는 그런 주님이 디자인 하신 교회를 한번 꿈꿔 보자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몇 개월이 지나면서 이런 교회를 세워감에 있어 한 가지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주님! 만일 제가 춘천이레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 주님께서 담임목사가 되어 주시고 저는 주님을 돕는 부목사로 써주세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게 해 주세요. 부목사인 저는 담임목사님이신 주님 시키시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모든 책임은 담임목사님께서 져주십시오.”
부산에서 7년의 담임목사로서 섬김의 기간은 어쩌면 교회의 실세는 저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당시에 제가 담임목사가 된다는 것은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불편하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뭔가 어울리지 않아 보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제가 이 기도를 드린 것은 결심이라기보다는 두려움에서 나온 절박한 기도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라고 성경에 쓰여 있으니까 제가 영 틀린 기도를 한 것은 아닌 줄 압니다. 이 때로 부터 저는 춘천이레교회의 부목사가 된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드리고 몇 주가 지났습니다. 부목사로 있으니까 편하기는 편합니다. 교회를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니까요. 제가 할 일은 담임목사 되신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순종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도님들께서 저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으시는 한 저는 춘천이레교회 부목사 노릇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감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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