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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믿음의 근력을 키워라

by 오용주목사 2019. 6. 29.

토요일 아침입니다.나이가 들수록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말들을 듣습니다.  젊을 때는 이런 말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나이가 한살씩 더해 갈 수록 이러한 말에 반응하는 내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가끔씩 자전거 라이딩도하고 등산도하면서 이런 저런 운동도 하곤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느날부터 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허벅지 근육도, 장단지 근육도 팔과 가슴의 근육도 조금씩 발달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러나 문득 주님을 생각하다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근육을 키우기 위해 나름 애를 쓰는데 과연 믿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나의 믿음의 근육은 어떤 상태인가? 믿음의 근육에는 관심이 있는가? 혹시 영적근육무력증에 걸려 믿음의 근육이 다 빠져 나간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근력무력증의 증상은 근력약화와 피로감이라고 하는데, 믿음의 약화와 영적피로감은 나에게 없는가 생각해봅니다.

믿음의 근력이 없을때 나타나는 증상,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실까?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실까? 혹시 나를 버리지는 않으셨을까? 나는 구원을 받았을까? 이런 의심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지금 상태는 매우 위험한 상태일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돌아보면 정상, 경계, 위험의 단계에서 경계와 위험의 중간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조심하고 잘 관리하지 않아면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근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의심의 안개를 걷어버리고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24시간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 같습니다. 환경을 바라보면 지옥같고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면 천국이고...  

그런데 문제는 때론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볼수 있는 힘조차도 없을 때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때 생각난것이 아론과 훌이었습니다. 아말렉과 전투에서 모세의 팔이 피곤하여 내려오지 못하도록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잡고 있었던  것처럼 믿음의 동역자, 신앙의 동역자,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함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는 것을 바라봅니다. 

 

어제 저녁에 TV를 통해 "외로운 늑대"라는 다큐를 보면서 왜 늑대를 외로운 늑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도 외로운 길을 걷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 한 달까지 혼밥을 먹었다는 말도, 모든 학생들이 술로 친구가 맺어지는데 신앙을 지킨다는 것 또한 외로운 길을 걷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이기고 견딜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롬8:26]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8:27]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롬8:34]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오늘도 나보다 더 나와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주님, 나를 위해 간구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신앙의 경주를 경주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